3분스피치는 꿈의학교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동안 지내면서 느낀점, 알게된점, 신앙고백등을 전교생 앞에서 하는 시간입니다. 고3위주로 월요조회시간을 빌어 발표합니다. 꿈쟁이들이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어떤 고민들로 시간을 보내는지 같이 들어보시죠

210321 주일간증 하늘 양하늘

조회 : 5,704 1 이은진

 

      신앙의 여정

고3-4 하늘 양하늘

안녕하세요,
고3에 재학 중인 하늘 양하늘입니다.

저는 원래 3분스피치를 원했지만 간증을 해야하는 기회를 얻었으니, 이 간증도 하나님과 저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고 진심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이 순간만큼은 거짓없이 제 신앙에 대해 솔직하게 나눠보려고 합니다.

저는 꿈의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확신이 없었습니다.
가끔씩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믿어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직접 경험한 것도 없다고 생각되니, 헛된 망상을 믿는 것 같아 그냥 모른 체 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상의 것. 타락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제 스스로도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의 권유로 꿈의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예배와 기도모임, 큐티말씀 등을 통해 여러 신앙생활을 경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꿈의학교 고등과정에 입학하여 1학년 때,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는데 수업도 많이 빠졌고 불법도 몰래 하면서 다른 곳에 마음을 뺏겼습니다.
그러다 HSK시험기간이 다가왔고, 중국연수에서 일시적인 재미와 쾌락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얻어가는 것이 없다면 무엇이 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HSK자격증을 따는 것이 과연 저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 했는데 점차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늦었지만,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매일 코피흘려가면서 시험공부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너무 늦게 시작한 탓인지, 결국 시험 당일 날까지 분량을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시험에 처음으로 부담감을 느껴봤던 지라, 시험을 보러 걸어가면서 지금까지 아무런 노력없이 드렸던 기도문인 “하나님 시험 잘 보게 해주세요. 만점 받게 해주세요. 실수 안하게 해주세요" 라는 형식적인 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제가 노력한 만큼만 점수 받게 해주세요, 제 지친 마음의 평안을 허락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라고 시험을 보기 직전까지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마친 후에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잊지않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약 3개월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북경 한인 교회에서 드렸던 예배들 중 특히 매주 금요철야에서 신앙적으로 선한 영향을 많이 받았던 저는, 한국에 들어왔을 때에도 신앙의 중심을 지켜가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누구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서 의지했고, 모든 것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대부분의 시간을 평안한 마음으로 잘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저는 세상의 것들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충고와 조언을 해주고 저를 말렸음에도 고집을 앞세우고 저의 결정과 선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결국엔 저의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배신감과 절망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워낙 잘 믿고 쉽게 마음을 주는 성격이다보니 나중에 뒤통수를 맞을 때도 있고 수없이 믿고 믿어주다 실망할 때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상대를 원망하고 실망하는 것을 반복하며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제 마음과 생각을 지키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어차피 혼자 살아가야할 세상에서 지금까지 오로지 나만 헛수고하고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이 저를 지배했고, 모든 게 부정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전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생각은 끊임없이 흔들리고 이런 상황에 처하도록 내버려두시고 침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원망과 증오감이 생겼습니다. 제가 간절하게 기도하고 부탁을 드려도 들어주시지 않으셨고, 오히려 저를 버리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제가 3분스피치가 아닌 간증을 하게 되면서 준비하는 가운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없이 생각하다, 고등학교 2학년때 했던 학년전체 기도모임 때 제가 스스로 되새긴 말이 떠올랐습니다.

“나 자신을 죽여야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라는 말 입니다.
나 자신을 죽인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건지. 매번 쉽지만은 않습니다. 날마다 내 생각을 부인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합니다. 이럼 애씀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신앙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 자신을 죽이고, 무엇보다 원하고 소중한 것을 내어드리기 힘들고, 매번 실패하지만 더 이상 하나님을 원망하고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것이 주는 행복감보다는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을 통한 행복이 제 삶 가운데 평안과 진정한 기쁨, 그리고 행복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아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변화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혼자는 할 수 없기에 여러분의 도움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꼭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고3에 재학중인 하늘 양하늘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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